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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달실-데드 맨즈 홀리데이

KAJU 2023. 11. 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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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맨즈 홀리데이
 
W. 전자친구
 
KPC 달링 PC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추수감사절 전날 수요일, 쌀쌀한 초겨울 날씨 사이로 들뜬 분위기가 감돕니다.
사람들은 껴입은 옷만큼이나 따뜻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삼삼오오 가족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많은 이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도로와 공항을 누빕니다.
달링과 실비아도...꽉 막힌 고속도로 위입니다.
가족을 만날 여유가 없....없....만날 가족이 없는 두 사람은 별장에서 연휴를 함께 보내기 위해 일과를 끝내자마자 미리 싸둔 짐가방을 안고 차에 올랐습니다.
숲속 호숫가 근처에 있는 고즈넉한 별장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문제는 길이 막혀도 너무 막혔다는 점일까요. 한참을 고속도로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다 해가 지고 나서야 도로를 빠져나옵니다.
 
실비아:젠장... 지구엔 인간들이 너무 많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 많은 차가 어디로 갔는지 고속도로 출구 근처는 휑합니다. 달링은 기름도 채울 겸 잠시 쉬었다 가자며 주유소로 차를 몹니다. (이새끼가 고속도로라는 곳에서 다른 차를 박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실비아:(세상 많이 좋아졌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우리는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연휴 특집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주유소로 들어갑니다.
주유소에는 우리 차 말고는 다른 차가 없고, 주유기가 있는 쪽으로 편의점의 계산 창구가 트여 있습니다. 안에는 직원 한 명이 가게를 보고 있으며 다른 손님은 없습니다.
 
달링 화이트:야, 주유하고 있을 테니까 화장실 갔다와라.
아, 간식도.
 
실비아:(개간식)
 
달링 화이트:뒤진다.
 
실비아:오냐. 근데 너무 많이 먹으면 졸리니까 적당히 살꺼야.
정도랄게 있어야지 참나,
 
달링 화이트:(그러던가...귀후비)
 
실비아:(저벅저벅저벅,,,,)
 
달링 화이트:여기요, 기름 결제 좀.
 
실비아:(저키를 사야하나)
 
달링 화이트:(주유기 쪽으로 사라짐...)
 
 
데드 맨즈 홀리데이:자그마한 편의점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편의점 내부에 화장실이 딸려 있고, 달링의 주유 결제를 마친 직원은 매대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실비아:직원도 휴일에 근무하고. 참 고생이군... (중얼)
(실비아도 일단 화장실 갑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공용화장실이 그렇듯 썩 깨끗하지만은 않은 화장실입니다. 천장 한 구석에서 거미가 집을 짓다가 당신을 발견하고 주르륵 내려옵니다.
거미: 하이룽.
 
실비아:(으)
하,,, (빗자루로 쓸어버리고싶네)
(무시하고 일 보고 손 씻습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거미: ㅠㅠ
거미가 슬퍼합니다.
그런 거미를 애써 무시하며 바깥으로 나가면...
우엥.
문이 안 열리는데요.
 
실비아:?
??
?
(화장실 문이?)
 
 
데드 맨즈 홀리데이:네.
화장실 문이.
당신 지금 화장실에 갇혔어요.
거미랑 같이.
 
실비아:(들어왔을땐 멀쩡햇
하?!
(문 쾅쾅쾅쾅쾅 쳐봅니다 그러면)
 
 
데드 맨즈 홀리데이:거미: 이제 우리 둘 뿐이야.....(///)
문을 쾅쾅쾅 두드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달그락달그락....
 
실비아:젠장. 여긴 도대체가 시설이... 달링, 너냐?
 
 
데드 맨즈 홀리데이:"아이구...문이 또 말썽이네요."
직원입니다.
 
실비아:직원분이시군. 이거. 하
 
 
데드 맨즈 홀리데이:아무래도 걔는 이딴거 신경 안 쓰니까요.
 
실비아:... 안내문이라도 붙여두는게 어떱니까? 사람 당황스럽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직원은 미안하다며 종이와 펜을 가지러 떠납니다.
 
실비아:(기분이 드러워졌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저런저런. 불쌍한 일용직이란.
 
실비아:(뭐 일단 일 봤으니까... 편의점에서 개간식 고를께요)
 
 
데드 맨즈 홀리데이:ㅋㅋ
매대에서....개간식을 골라가나요? 개새끼에게 먹일 간식을 골라가나요?
 
실비아:....
(후자.)
(그래도 내가 양심이 있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아쉽습니다.
 
실비아:왜. 개껌이라도 하나 섞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당신은 계산대에서 개새끼에게 먹일 간식까지 결제합니다. 바깥에선 달링이 주유를 마치고 돌아온 모양입니다.
 
실비아:흠. 타이밍 좋네.
(인사하고 나와서 달링 만납니다)
빵빵하게 넣었어?
 
달링 화이트:뭐 사왔냐? (트렁크 탁 닫으며 가오잡음.)
 
실비아:개간식.
 
달링 화이트:왜 니 간식만 사와?
 
실비아:(농담이고 달콤짭짤한거.)
?
 
달링 화이트:개간식이라며?
 
실비아:이자식이
 
달링 화이트:(꺄르륵 웃으면서 차로 쇽 올라탐)
안 타면 먼저 간다~~~
 
실비아:(입에 84퍼센트 카카오 쑤셔넣어주려 옆자리 탑니다)
 
달링 화이트:(엑셀 쫘아아아아아아악 밟음)
 
 
데드 맨즈 홀리데이:저 개새끼가!
 
실비아:(이)
 
 
데드 맨즈 홀리데이:차에 올라타면 차는 주요소를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실비아, 관찰력 판정!
 
실비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새끼. 주유기 호스도 정리 안하고 나왔어요!!!
 
실비아:(개에에자식이)
너 내가 기본적인 건 하고 살라고 했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개애애애애애자식아아아아아아!
 
실비아:안전벨트도 안 한 거 아냐?!)
 
달링 화이트:(아~무고토 몰름.)
 
실비아:(아오 저 화상아)
 
달링 화이트:야, 나 그정도로 몰상식하지 않다.
 
실비아:그런놈이 호스는 빼두고 가?
 
달링 화이트:(우웅? 아무고토 몰르는 얼굴)
 
실비아:(운전대를 쥔게 저 놈이라 내가 오늘만 참는다)
 
달링 화이트:(백미러 확인하더니 산길로 쭈우욱 진입합니다.)
아, 편의점에서 무슨 일 있었냐?
 
실비아:아. 용케 소리를 들었나보네.
...문이 망가져서 잠깐 갇혀있었어. 금방 열어주긴 했는데.
이래서 낡은 건물들이 싫다니깐,
 
달링 화이트:이상하다...너같이 고루하고 낡고 지루한 놈들이랑 잘 어울리는 곳이던데.....(ㅇㅈㄹ)
 
실비아:(전투/주먹 굴리고싶다)
앞길이나 잘 봐. 차 어디에 꼬라박지 말고.
 
달링 화이트:에에~그것도 못 여는 바보한테 듣고 싶진 않은데~
 
실비아:(근력35가 억울해합니다)
 
달링 화이트:(근력 85가 비웃습니다)
 
실비아:(띠바)
 
 
데드 맨즈 홀리데이:거친 길을 지납니다. 차체는 요란하게 흔들리고, 달링은 라디오의 볼륨을 높입니다.
신나는 롹앤롤이 들려오고....
산길 운전이 꽤 지루한지 달링은 영 당신 놀려먹는 일 말고는 심드렁하게 반응합니다.
이자식, 제대로 운전이나 하라고!
 
실비아:(그럴때마다 입에 간식으로 틀어막습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개간식(일뻔했던것)을 입에 쑤셔넣어주며 우리는 무사히 별장으로 진입합니다.
 
달링 화이트:(주차 끝!)
 
실비아:개껌을 살 껄 그랬어...
 
달링 화이트:아.....아이고 허리야.......
올라가서 난방 좀 켜놔라...
 
실비아:그새 늙었냐?
 
달링 화이트:(죽겠다)
짐 내리고 올라갈게.
 
실비아:오냐.
(노견이 다 되었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주섬주섬 내려서 스트레칭이나 하는 달링을 내버려두고 당신은 별장으로 먼저 들어옵니다.
흰 벽돌로 지어진 별장은 본채와 창고 건물이 분리되어 있고, 차고는 창고 건물과 맞닿아 있습니다. 전형적인 별장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주변으로는 겨울나무들이 가득해 날이 밝으면 운치 있어 보일 풍경입니다.
 
실비아:(저 바보 멍청이..)
 
 
데드 맨즈 홀리데이:내부로 들어가면 사람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찬 공기가 당신을 반겨줍니다.
 
실비아:(으)
 
 
데드 맨즈 홀리데이:1층에는 거실과 주방, 욕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테라스가 있습니다. 거실에는 두툼한 러그와 벽난로, 탁자와 소파, 벽걸이 TV가 놓여 있고 거실이 내다보이는 구조의 주방은 꽤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2층에는 침실 두 개와 드레스룸, 욕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관리인이 틈틈이 청소했는지 지내기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대충...벽난로랑 침실의 라디에이터 정도만 켜놓으면 될 것같군요.
 
실비아:(벽난로부터 그럼)
 
 
데드 맨즈 홀리데이:성냥을 벽난로로 던져넣으면 마른 장작과 불쏘시개에 금방 불이 옮겨 붙습니다.
따끈따끈.
 
실비아:흠... 뜨뜻하네.
(그럼 다음 라디에이터로)
 
 
데드 맨즈 홀리데이:라디에이터까지 켜고 어느정도 훈기가 돌기 시작하면...
달링이 마지막 짐을 끌고 현관으로 들어옵니다.
 
실비아:온도 괜찮지? 아직 추워?
 
달링 화이트:나 배고파. (밥줘)
 
실비아:...
오자마자.
(간식 남은거 입에 쑤셔넣음)
 
달링 화이트:왜? 저녁먹을 시간이잖아.
 
실비아:기다려 좀.
 
달링 화이트:(으으응ㅂ)
 
실비아:일단 세팅을 해야 할 거 아니겠냐.
식기도구도 한번씩 다 씻고. 냉장고에 넣을거 넣어두고.
 
달링 화이트:(하........억울해짐)
(냅다 소파에 벌렁~누워서 폰 꺼내요)
(톡톡)
다 되면 불러.
 
실비아:(저 저저저)
(됐다 내가 알아서 제깍 해야지...)
(접시나 안 깨먹으면 다행이다. 정리하러 갑니다.)
 
달링 화이트:(폰이나 하는 드러운 동거인)
 
 
데드 맨즈 홀리데이:예의없는 새끼
아아닙니다
 
실비아:(됐어 이미 알고있어 개새끼인거)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는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아무래도 도로 위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 탓이겠죠. 평소보다 늦은 저녁입니다.
재료는 넉넉한데.....
가부장 아내를 위해 어떤 저녁을 하나요?
 
실비아:(ㅋ)
(그래도 뭐 운전하느라 고생했으니 잘 차려줘야지...)
(저녁은 잘 해주는 주의)
 
 
데드 맨즈 홀리데이:밥줘멍멍에게 관대한 저녁식사를 차려줍니다.
 
달링 화이트:다 했어? (슬금슬금 기어옴)
 
실비아:그래. 식탁에 앉아라 멍멍아.
 
달링 화이트:(냉장고에서 위스키 꺼내옴)
 
실비아:(벌써 달리냐)
 
달링 화이트:쫄?
 
실비아:와인도 들고와.
 
달링 화이트:(ㅎㅎ와인도 들고와요)
(이~~~만큼 넘치게 따라줘요 와인인데)
 
실비아:네놈은 디캔딩이나 그런것도 모르냐
 
달링 화이트:그게 뭐지? 코르크 마개는 아는데?
 
실비아:말을 말자....
(달링 잔에 반 부움)
난 많이 안 마실꺼야.
 
달링 화이트:왜?
 
실비아:벌써 취하긴 싫어서.
 
달링 화이트:며칠 계속 있을거잖아.
설마 내 앞에서 지금...
 
실비아:그건... 그렇지.
 
달링 화이트:빼는거야?
 
실비아:뭐래
... 새로 사오기 귀찮아. 좀 아껴서 마셔.
 
달링 화이트:(왜안놀아줘멍멍얼굴)
 
실비아:(저 저저)
 
달링 화이트:(서운......)
 
실비아:원래 나 주량 너보다 약한거 알....
....
 
달링 화이트:데려와놓고........
 
실비아:....
(에이씨)(다시 자기 잔에 채웁니다)
 
달링 화이트:(히죽히죽)
 
실비아:내가 너 때문에 단명한다 진짜.
 
달링 화이트:넌 나 아니라도 진즉......
 
실비아:이자식이
 
달링 화이트:내가 틀린 말 햇나?
(했.ㅅ햇.)
 
실비아:그래도 내가 너 때문에 수명이 30년 정도 줄은건 맞을게다.
얼른 먹기나 해. 배고프다며.
 
달링 화이트:이왕이면 나보다 먼저 죽어서 상속을....
 
실비아:이자식이
 
달링 화이트:(얌전히 저녁 먹음)
뭐라 그랬나?
(아~무고토 몰름)
 
실비아:(하..... 저 망할놈)
(우걱우걱,,,)
 
달링 화이트:(술도 잘 채워줘요)
맛있다~
 
실비아:많이 쳐 먹어라. 운전 고생했고.
그리고 다음엔 기름 채우고 뒷정리도 하고.
 
달링 화이트:........
.............
.....................
 
실비아:
 
달링 화이트:나를 꽤 믿나봐?
 
실비아:뭐가 또 그리 불만안
ㄹ하
.....
그래도, 말 안하는 것보단.
 
달링 화이트:내가 할게. (^^)
 
실비아:,,,,
 
달링 화이트:왜? 하겠다니까.
 
실비아:(호스 이야기였다만)
접시 깨먹지 마라.
 
달링 화이트:(딴청)
어차피 너 곧 술에 꼴아서 잘건데.....
 
실비아:...
벌레 꼬이는 꼬라지 보기 싫거든.
 
달링 화이트:(본심 슬쩍 드러내고는 실비아 잔 채워준당.)
 
실비아:....
(이거 계락인가요?)
 
달링 화이트:에이, 나 그정도로 몰상식한 쓰레기 아니라니까.
 
실비아:조금 덜 몰상식한 쓰레기인가 그럼.
 
달링 화이트:그건 너지....
 
실비아:(뭐 이 자식아)
 
달링 화이트:틀린 말 했나?
 
실비아:(씨이)
 
달링 화이트:(깔깔깔)
 
실비아:(그래도 내가 쟤보단 제정신이지. 라 생각중)
 
달링 화이트:(잔 들어올림.)
 
실비아:(하)
 
달링 화이트:건배?
 
실비아:오냐. 건배.
 
달링 화이트:(쨘)
 
실비아:(쨘. 원샷.)
(내가 도무지 맨 정신으로 있을 수 없다...)
 
달링 화이트:(이새끼를 곧 진짜 위에 던져놔야할 것같다는 직감이 든다)
 
실비아:(홀짝홀짝홀짝)
너도 마셔.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얼마나 마셨나요?
 
실비아:
rolling d10
 
(
4
 
)
 
 
=
4
(저정도)
 
 
데드 맨즈 홀리데이:흐응
꽤괜.
 
실비아:(ㅋ)
 
 
데드 맨즈 홀리데이:식사가 마무리 될 즈음이면....
달링은.... 3
이새끼 밑장빼기 한거아냐?
 
실비아:(하,, 분하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하여간 실비아, 술기운도 돌고....적당히 딱 기분 좋습니다.
따끈하니 졸리기도 한 것 같고....
 
실비아:(팁씨)
 
 
데드 맨즈 홀리데이:달링이라는 새끼는 옆에서 깐족거리고 있꼬...
 
실비아:(멍멍이자식..)
 
 
데드 맨즈 홀리데이:와중에 짐짝마냥 덜렁덜렁 어깨 위에 얹혀서 침실로 들어옵니다.
대충 얼굴을 벅벅 닦인 것 같기도 하고요.
 
실비아:(으어어어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옷도 음? 언제 갈아입었지....앗 건드리지마 개자식아 아 씨발 아니라고 가만히 있어 아아아악
하여간 갈아입었습니다.
달링은 피곤한지 당신을 이불에 처박아두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실비아:(포근따끈)
 
 
데드 맨즈 홀리데이:밑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실비아:(접시 깨 먹지 마라...)
 
 
데드 맨즈 홀리데이:치우긴 하는군요. 장족의 발전.
 
실비아:(그러게..)
 
 
데드 맨즈 홀리데이:....앗, 깨먹는 소리.
그럼그렇지.
 
실비아:(.)
칭찬해주려고 했더니...
 
 
데드 맨즈 홀리데이:대충 정리가 끝났는지 창문 바깥에서 달링이 보입니다.
 
실비아:(포근따끈)
 
 
데드 맨즈 홀리데이:창고 근처 마당이군요. 아무래도 오늘은 착실 멍멍 컨셉인가봅니다...
 
실비아:(저자식.... 뭐 꿍꿍이 있는 건 아니겠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렇게 칭찬 하나와 잔소리 하나와 이상하게 말을 잘 들어 이상한 마음을 안고서 잠에 듭니다....
아 이상하다...오늘 왜 말을 잘 듣....zzz
그리고 당신은 달게 자던 중, 오한을 느껴 잠에서 깨어납니다.
 
실비아:(으으,, 벽난로 꺼졌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주변을 둘러보면 달링은 어디 갔는지 없고, 시간은 새벽 4시입니다.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창문은 꼭 닫힌 채 커튼이 쳐져 있고, 라디에이터도 멀쩡히 돌아가고 있지만 갑자기 한기가 듭니다. 피부에 오소소 소름이 돋은 채입니다. 이상하네요.
 
실비아:얘는 또 어디 갔어...
달링? 1층에서 늦게 까지 티비 보다가 잠들었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러고 보니 이 집이 이렇게 스산한 분위기였던가요?
살짝 열린 침실 문틈 사이로 어두운 복도가 보입니다. 멀리에서 부엉이 우는 소리가 작고, 일정하게 울립니다.
 
실비아:(뭐지)
...
달링?
(에이씨. 1층 살펴볼래요)
 
 
데드 맨즈 홀리데이:당신과 함께 공포에 싸워줘야 할 일행의 자리는 싸하게 식은 지 오래입니다.
당신은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갑니다.
 
실비아:어디서 잠든거야 얘는...
 
 
데드 맨즈 홀리데이:한밤중의 별장은 으스스한 분위기가 기분 나쁠 정도로 서늘합니다. 계단은 삐걱거리고, 창문은 굳게 닫혀 있음에도 춥고....
 
실비아:(와풍이 부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바람 없이도 하늘거리는 커튼 너머에는 언뜻 인영이 스친 것도 같습니다.
꽉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에서는 똑, 똑 하며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다가 어느 순간 조용해집니다. 꼭 누군가 당신이 깨어난 것을 알고 잠근 것처럼요.
 
실비아:..
(오싹하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1층에 사람의 기척은 없습니다.
실비아, 지능 판정.
 
실비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wow0
 
 
데드 맨즈 홀리데이:잠결에 자동차 소리를 들은 것도 같고요.......
 
실비아:(1도 모르겠고 추ㅜ운데....)
이자식,,,, 어디 간 거야?
혹시 술 다 마시고 새로 사러 갔,,나?
(그럼 차고 확인해봅니다. 창고 길 통해서.)
 
 
데드 맨즈 홀리데이:문을 나서면 추운 밤바람 사이로 우거진 숲속의 안광들을 봅니다.
잘게 떨리는 앙상한 가지들이 위험을 속삭이듯 불길하고 오싹한 소음을 자아냅니다.
 
실비아:(눈 비빔)
아우 씨, 이건 솔직히 나라도 무섭다고....
 
 
데드 맨즈 홀리데이:창고 안쪽 입구 근처에 달린 스위치를 켜면, 백열전구 모양의 등이 빛을 내며 내부를 비춥니다.
차고 쪽은 자동차가 사라져 휑한 모습이고, 창고 쪽은 철제 선반에 든 여러 박스 대용량 냉동고 따위가 있습니다.
 
실비아:하?
아니, 잠깐. 이자식 어디 간거야?
아니. 아니... 진짜 어디 나간거야?
(어이터짐)
(박스 뒤져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캠프파이어나 바비큐를 구워 먹을 때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상자에는 거무튀튀한 얼룩이 남은 밧줄과 정원용 가위도 보입니다.
 
실비아:바보같은...
...(냉동고에 뭐 넣었던가?)(그것도 볼래요)
전화해봤자 분명 이 자식 안 받을 것 같은데...
어이가 없네. 진짜.... 만나자마자 코를 꼬집어줄 줄 알아라. 나 참...
 
 
데드 맨즈 홀리데이:쇼케이스 형식의 낮은 냉동고입니다. 냉동고 위에는 당신이 가져온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습니다.
낮은 작동음을 내다 가끔 틱, 틱하고 걸리는 소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온통 철제로 되어 있어 문을 열어야만 내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비아:낡았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냉동고의 문을 열자니, 안쪽에서 무언가 걸려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실비아:(에잇. 어라)
 
 
데드 맨즈 홀리데이:열고 싶다면 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35의 근력으로 힘내봅시다.
 
실비아:(한숨 쉼)
근력
기준치: 35/17/7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아오씨달링화이트어디있어!!!!!!!1)
 
 
데드 맨즈 홀리데이:뚜두둑, 하고 손목에서 영 소란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불쌍한 실비아...........
분노의 힘으로 한번 더 당겨봅시다.
 
실비아:
근력
기준치: 35/17/7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개빡쳤나본데...
 
실비아:(분노가통한듯)
달 링 화 이 트 ! ! !
 
 
데드 맨즈 홀리데이:무언가 부러지는 감촉이 손잡이를 통해 전달되고, 냉기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부러뜨린 것이 무엇인지 목도합니다.
문가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던 손목이 당신으로 인해 기이한 방향으로 뒤틀렸습니다.
언 피부를 뚫고 나온 뼈, 성에 낀 죽은 가죽. 얼어버린 시체 위로 토막 난 신체 부위들이 나뒹굽니다.
시체와 토막 난 사체를 마주한 실비아, 이성 판정(1/1D4+1).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성 1 감소.
 
실비아:(아슬하네)
...
이거, 뭐. 무슨...
 
 
데드 맨즈 홀리데이:얼어 있는 시체와 토막 난 신체 조각, 그 아래로 깔린 을 볼 수 있습니다.
 
실비아:...
(내가 지금 꿈을 꾸나? 자기 손가락 하나 당겨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아까 당긴다고 근육이 놀라서 존나 개아픕니다.
 
실비아:(하,,,,,, 욕나오네)
(..... 토할 것 같다. 얼어붙은 시체 일단 봅니다, 오래된거냐.)
 
 
데드 맨즈 홀리데이:놀란 듯 눈을 휩뜬 채 입을 벌리고 죽어 있습니다. 냉동고에 넣은 지 시간이 꽤 지났는지 표피가 얼어 있습니다. 입고 있는 옷은 일상복이라기엔 다소 독특한 로브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낡은 흔적이 있습니다. 품에는 뚜껑 열린 빈 유리병이 굴러다닙니다.
 
실비아:...(하나부터 열까지 다 비정상,,)
 
 
데드 맨즈 홀리데이:외관상...목에 교살흔이 있는 걸 빼면 별로 훼손은 없습니다. 실비아가 꺾은 손목만 빼면요.
 
실비아:(으우욱, 손목 꺾인 것 보고 헛구역질)
오래된.. 거지만 그렇게까지는 또 아닌가....
(연령대나 뭐 그런건?
 
 
데드 맨즈 홀리데이:살펴보다 보면 시신이 기묘하게 생겼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얼굴은 일반인보다 살짝 길쭉한 편으로, 하관 모양 탓이라기보다는 턱의 이음새가 헐거워 늘어진 듯한 모양입니다.
피부는 원래부터 푸석했던 것인지 버짐처럼 푸른 점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주둥이가 튀어나와 있지만 코는 납작한 것에 가까워 전체적으로 개를 닮았습니다.
 
실비아:(개.......)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러니까, 꼭 개의 아종과 인간을 혼합시켜 놓은 듯한 생김새입니다.
 
실비아:하.....?
 
 
데드 맨즈 홀리데이:개새끼가 아니라 진짜 개사람새끼를 마주한 실비아, 이성 판정(0/1D3).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쩐지 익숙한 얼굴이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정도 개새끼는 익숙합니다. 이성감소 없음.
 
실비아:(이건.. 데쟈뷰?)
... 도대체가 어떻게 된 건지.
하.... (저녁 먹지 말껄.)
(유리병은 무슨 크기인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적당히 들고다닐만한 작은 것.
 
실비아:... 도대체 어디서 나온 시체..야?
 
 
데드 맨즈 홀리데이:냉동고에서^^
 
실비아:(침 한번 삼키고 토막 시체 한번 봐봅니다)
(아오 저)
 
 
데드 맨즈 홀리데이:신체 조각들은 조금 차가울 뿐 얼지 않은 생생한 상태입니다. 깔끔하게 절단되어 단면 사이로 뼈와 근육 구조가 보이지만, 피는 흐르지 않습니다.
발 두 개, 손 두 개, 팔꿈치를 기준으로 조각난 팔, 한 뼘보다 조금 모자란 허벅지 등이 보입니다.
 
실비아:(으으욱)
 
 
데드 맨즈 홀리데이:조각난 부위들을 머릿속으로 짜 맞추다 보면 불완전한 신체 한 구가 그려집니다. 온전한 시신이 되기에는 머리와 여타 부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실비아:(아니 왜 또 몇조각 없는데!!!)
(토 하고 싶다. 왜 또 이건 생생하지. 왜...)
(방금 누가 잘라다가 넣은 것 마냥,,,)
(토하고싶다, 토하고싶,,,)
달링 화이트, 이 새끼 진짜 어디 갔냐고...
(책...봐봅니다...)
 
실비아:돌아오기만 해 봐라. 진짜. 진짜....
 
 
데드 맨즈 홀리데이:온전한 시신 아래 묻힌 책입니다. 정식으로 출판된 책이 아닌지 예스러운 방식으로 엮여 있습니다.
가죽 표지를 넘겨보면 영어로 적힌 글과 수상쩍은 삽화들이 빼곡하나, 글자를 읽을 수는 있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책 뒤편에는 얇은 노트가 함께 끼워져 있습니다.
여러 해석이 덧붙은 것을 보면 앞서 본 책의 풀이서 같습니다.
 
실비아:(이건 또 뭔...)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여기서 지능 판정 한 번 해볼까요?
 
실비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문득....불길한 직감이 듭니다.
이거, 달링 화이트 그 개새끼가 저녁 시간 내내 휴대폰으로 들여다 본 사진이잖아요!!!
 
실비아:(풀이서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네^^!)
 
실비아:(머리 어질어질하다)
(내 동거인이 엮인 일이라는건 확실해져서 정신 아득함,,,)
(풀이서 읽어볼 수 있나요,,,)
 
 
데드 맨즈 홀리데이:스윽 살펴보면.....
대충 죽은 자를 소생 시킬 방법...뭐 그런거 같기도 하고.
 
실비아:(이거진짜뭔데....)
달링, 그새끼 도대체가 뭘 꾸미고...
 
 
데드 맨즈 홀리데이:인적 드문 숲속에 다른 이가 방문한 흔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 누군가 시신을 넣어두었다고 해도 이 토막 난 신체들은 너무나 생생한걸요. 채 얼지도 않은 것을 보면 분명 밤사이 냉동고에 넣은 것입니다.
 
실비아:(발자국은 본인과 달링 것 뿐인가?)
(하)
 
 
데드 맨즈 홀리데이:(ㅎㅎ네)
 
실비아:(도 라 버 려)
 
 
데드 맨즈 홀리데이:사라지기 전 수상했던(늘 그랬지만) 그의 언행이 떠오릅니다.
동시에 여러 공포영화가 머릿속에서 상영됩니다.
저주받은 산장을 맴돌던 싸이코 살인마의 악령이 일행에게 빙의해서 일어나는 참극이라거나, 범행을 들킨 살인마가 증거인멸을 위해 생존자를 하나씩 죽이는 슬래셔 영화 같은 것들 말이에요.
 
실비아:(달링이 좋다고 평소에 틀어두던거 심심하다고 같이 보는 게 아니였는데)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리고 한창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끼이이익, 음산한 소리를 내며 창고 문이 열립니다.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바짝 긴장하며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문간으로 누군가의 인영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노려보고 있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쾅! 갑작스레 열린 것처럼 다시 문이 힘껏 닫힙니다.
 
실비아:(흐악)
 
 
데드 맨즈 홀리데이:당신을 괴롭히듯 창고의 전등이 깜박거리기 시작합니다. 냉동고는 틱틱거리는 소음이 빠르게 이어지고, 창고 밖에서는 유령이 절규하듯 거센 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실비아, 듣기 판정.
 
실비아:(안챙겨왓는뎅)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아쉽다)
 
도망치지 마, 도망치지 마! 똑바로 봐!
 
 
데드 맨즈 홀리데이: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눈을 굴려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기어코 전등이 파삭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실비아:...윽,
 
 
데드 맨즈 홀리데이:삽시간에 암흑이 찾아옵니다. 당신을 내쫓는 것처럼 창고 문이 거세게 열립니다.
 
실비아:(...)
(욕설 내 뱉음)
(전등, 전등. 망할. 이 개....)(벽 디디면서 나갑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타고 도망칠 자동차도 없고, 이거 참.
당신은 별장으로 돌아갑니다.
 
실비아:(내가 이래서 낡은 건물은 싫다고)
 
 
데드 맨즈 홀리데이:아직 꺼지지 않은 벽난로가 그나마 안심이 되는 수준이군요.
음산한 소동은 당신이 별장 안에 들어가자 멈췄지만....
당신이 본채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자갈들이 스치는 소리가 나며 차가 마당으로 들어섭니다.
 
실비아:...
(벌레씹은 표정 함)
 
 
데드 맨즈 홀리데이:차에서 내리던 달링이 거실 창문으로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실비아:(노려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는 곁눈질로 창고 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다시 당신을 봅니다.
천천히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아무래도 썩.
거실로 들어서는 길에 러그 위에 떨어져 있던 리모컨을 밟는 바람에 TV가 켜집니다. 방송 시간을 지난 채널에서는 노이즈만 나옵니다.
 
달링 화이트:진정하자고, 실비아.
 
실비아:... 내가,
내가 지금 시발, 진정하게 생겼어?
.... 말해. 실토해. 무슨 상황인데, 뭘 꾸미는건데?! 실토 하라고!
 
달링 화이트:실비아, 늘 말하잖아. 그렇게 큰 소리를 치는 건...믿을 만한 건덕지가 있을 때나 하는거라니까.
(손 까딱인다.) 여기서 네가 뭘 어쩔건데? 이야기 하자고.
좀....천천히. 윽박지르지 말고.
 
실비아:...
 
달링 화이트:나 그런거에 흥분하는거 알잖아. (수줍.)
 
실비아:(아 이 띠발)
지금 분위기 못 읽나.
 
달링 화이트:너야 말로. 무슨 자신감으로 큰 소리 치는지 잘 모르겠네....간만에 주먹다짐으로 사이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 (슬그머니 다가선다.)
 
실비아:지금 협박하냐? 응?
이봐, 나 지금 답답해 죽겠어...
일어났더니 너는 없고. 차도 사라졌고.
술 사러 간건가 싶어서 냉동고 열어봤더니.
지금, 시체가 저기서 굴러나왔는데.
... 그래, 그... 잘난 설명. 해봐.
 
달링 화이트:흐응..........다 봤구나?
 
실비아:흐응은 무슨 흐응....
 
달링 화이트:그러고도 설명을 요구할 정신이 있어서 다행이네. 아니면 하나 더 치울 뻔. (뒤쪽에 숨겨둔 칼 적당히 잘 품에 넣어둔다.)
 
실비아:(하 나 진짜)
 
달링 화이트:아까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데, 어떤 처음보는 새끼가 날 찌르려고 하잖아.
 
실비아:그래, 네 말대로. 나도.... 내 입장 정도야 알아...
...
하?
 
달링 화이트:그래서 주유건으로 팼더니 죽었던데?
 
실비아:(아니, 뭔, 언제그런, 그런일이)
 
달링 화이트:(아니다. 교살했다.)
 
실비아:아니넌뭐살다살다주유건으로사람을패서죽여?!!?!?!?!
 
달링 화이트:근데 네가 나오길래 그냥 트렁크에 넣었어.
 
실비아:?!?!?!?
(그럼 나 계속 뒷자리에 시체를 두고)(짐 정리 자기가 하겠단것도)
 
달링 화이트:(잘 아네)
 
실비아:너, 너.....
겁나 노련하다?
 
달링 화이트:과찬이네요... (수줍.)
 
실비아:(아오 저 개자식)
,,,, 그럼, 잘린 시체는 뭔데?
 
달링 화이트:그건 내가 한 거 아니다.
 
실비아:????
???????
 
달링 화이트:그 새끼가 뭔...이상한 노트 같은걸 들고 있길래.
 
실비아:그으래, 저녁시간동안 니가 보던거.
 
달링 화이트:거기 죽은 놈도 살릴 수 있는....어쩌구. 있길래 해봤더니 그 새끼가 살아나는게 아니고 눈앞에 토막 난 조각이 떨어지던데.
 
실비아:(으우욱)
아니 그럼,,,,
(,,,죽인? 건가? 또 누굴?)
 
달링 화이트:나도 뭔 일인지 모르겠어서 일단 죄다 냉동고에 처박아두고 주유소에 남은 흔적이라도 있나 다녀왔지.
 
실비아:아니그건또언제해본건데실행력좋네
 
달링 화이트:네가 일어날 줄 몰랐는데...
 
실비아:....
완전범죄가 아니게 되어서 미안하다? 응?
 
달링 화이트:주유소에도 CCTV에도 찍힌건 없던데? 직원도 모르는 눈치고, 애들한테 연락 돌려보니까 저 인간 신원도 불확실하고.
 
실비아:...
(아 진짜 내 대부업자 동거인아)
 
달링 화이트:(출구 등져 가린 채로 씩 웃는다.)
야, 무슨 말 할지 알지?
 
실비아:왜 나한텐 말 안한건데....
...물론 나도 네 성격 알지만.
 
달링 화이트:그야...너도 모르는 채로 처리할 수 있었으니까.
근데 뭐, 니가 봤다니까.
 
실비아:하. 참 잘나셔
 
달링 화이트:그래서 좀 도와줬으면 좋겠네. 같이 처리하면 쉽게 들키진 않을걸.
 
실비아:....
 
달링 화이트:이 근처에 호수도 있고, 장작도 있고.
 
실비아:(저 화상이 진짜)
참고로 말하지만 나 비위.... 그렇게 좋은 편 아니다,,,,)
진짜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어쩐지 고전영화의 한 장면이 재생되듯...
영화 속 패밀리들이 시야 한구석에 아른거리는 착각이 듭니다.
 
실비아:(욕나옴)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들이 유명한 대사를 뱉습니다.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거야.
 
달링 화이트:도와준다고 약속해. 신고할 생각은 아니지? 오늘 같은 날 같이 끌려와주기까지 했잖아. 가족이라며? (손목 꽈악 잡고 웃는다.)
 
실비아:...
 
달링 화이트:지장찍어.
 
실비아:내가 바보냐? 당연히 신고 안 하지.
너가 신고되면 가장 골치아파질 사람이 나인데, 젠장.....
(왜 내 마구스가 저딴...)
지장까지 필요해?
 
달링 화이트:음, 안되면 그냥 죽이면 되니까 사실 필요없어.
 
실비아:(뭔)
 
달링 화이트:(샐쭉 웃으며 낮간지럽게 한번 꽈악 안아준다.)
 
실비아:죽인단 말 너무 쉽게 한다. 너.
(윽,)
(떨떠름... 하게 본인도 꼭 안아줌.)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 포옹이 꼭 너를 해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겁니다.
그렇게 당신은 공범이 됩니다.
 
실비아:젠장. 내 더럽고도 짜증나게 사랑스러운 개새끼 같으니...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래요, 범죄 패밀리도 가족이라면 가족이죠.
이야기를 마친 달링은 시신 처분 루트를 고민한다며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실비아:평소엔 어떻게 처리했는데? 문제라도 있는건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리고...얼마나 흘렀나. 강이 어떻고 시체가 어떻고 하다가, 갑자기 잘 타오르던 벽난로가 꺼져버립니다. 창밖에서 다시금 스산한 바람 소리가 울립니다.
 
실비아:으, 여긴 뭐 바람이 이리도 자주 부는지 참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달링은 어리둥절한 눈치인데...
고리들이 빠르게 끌리는 소리와 함께 창가에 커튼이 쳐집니다.
그리고 창과 커튼 사이가 조금씩 부풀더니, 꼭 사람 한 명이 서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커튼이 허공에 뜹니다.
커튼 너머의 무언가가 입을 벌리고 숨을 들이마십니다. 벌린 구강의 모양대로 커튼이 흡착되어 얼굴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실비아:(윽?!)
 
 
데드 맨즈 홀리데이:둘 다 이성 판정. (0/1)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달링 화이트: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실비아:(저게 미친 뭔데?!)
 
달링 화이트:저거 뭔데?
 
실비아:몰라!!!!
 
 
시드니:조용!!!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것은 커튼 아래로 기어나와 투명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실비아:(힉)
 
 
데드 맨즈 홀리데이:흐릿한 다리와 푸른 궤적을 그리는 잔상. 심장에 단도가 꽂힌 젊은 유령입니다. 얼굴은 지워진 듯 흐릿하여 알아볼 수 없습니다.
유령을 목격한 두 사람은 이성 판정(0/1D4).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달링 화이트: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실비아:(이건 또 걸리네)
rolling d4
 
(
3
 
)
 
 
=
3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이성 3 감소.
 
실비아:미친!!!! 저거 유령이야!?!?!
 
 
시드니:너, 너.....이...이 못된 인간들!!!
내 시체를 인멸하려고 했겠다?!?!
 
실비아:(???)
 
 
시드니:죽은 사람을 이대로 묻어버리려고 하다니! 시체들도 엄연히 기다리고 있는 가족이 있는 법이라고!
 
실비아:달링너아는사람이야??!?!?!
 
달링 화이트:이씨발!!! 겠냐??!!
 
 
시드니:이 망할 인간들아!!!! (개빡쳐서 덜그럭덜그럭 액자 떨굽니다)
 
실비아:아오 미, 미친. 일단 진정 좀 하세요!!
일단 뭐 이야기를 들어야 수습이라도 해주지!!!
 
 
시드니:(씨익...씨익...씨익.....)
살인마 하나에 공범이 하나............
벌을 줘야겠지만!! 만회할 기회를 주지!!!!
 
실비아:아... 혹시 그 개 얼굴.. 한... 사람?
 
달링 화이트:(후비적)
 
 
시드니:그건 씨발 내가 아니라고!!!!
 
실비아:(그렇구나) 그럼 누구신데요?
혹시 토막 사체 쪽인가?
 
 
시드니:그래!!
내가 토막시체다!
 
실비아:그렇구나,,,,
근데 그건 그,,,
제 파트너가 죽인 게 아니라는데요.
 
 
시드니:들어봐! 그래서 니들이 사람을 안 죽였냐?
 
실비아:그, 주문... 뭐였나. 아무튼 그거,,라며?
....
(난 안 죽였는데)
(한놈이 좀 지나쳤을 뿐이지)
 
 
시드니:저 살인자가 죽인건 구울 혼혈이라고 부르는 악독한 놈. 그 새끼가 날 죽였어. 내 시체를 가루로 만들어서 주문에 썼지.
이대로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거야!
 
실비아:구울 혼... 혈?
(설명이 더 필요한데..)
 
 
시드니:구울 몰라? (당연히 모름.) 있어. 시체 파먹는 미친거.
인간은 아니지.
 
실비아:(으악)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이야기는
?
 
 
시드니:주문을 쓰는 놈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쇼핑몰에 구울을 부를 생각이야. 내 시체를 써서 사람들을 잡아두는 주술을 걸어놨지.
 
실비아:...
단체로 참 미친놈들도 많네...
달링, 너 안 외롭겠다.
 
 
시드니:난 쇼핑몰 직원이었는데, 아무리 그 안을 잘 알아도 주술을 풀 수는 없더라고.
내가 무슨 말 할지 알겠냐?
 
달링 화이트:(아 쫌 기분 나쁜데)
 
실비아:(안쓰럽,,, 잠깐.)
 
 
시드니:너네가 나 대신 저걸 막고 내 죽음도 알려줘!!
 
실비아:그래서 우리 보고 쇼핑몰에 쳐들어가란 거 아닙니까. 지금.
...
 
 
시드니:응!
 
실비아:귀찮은데.......
 
 
시드니:거절하면 서로 머리에 샷건을 겨누게 하고 빵! 쏴버릴거야!
 
실비아:...
 
달링 화이트:....
아이씨발.
잘못걸렷따.
 
실비아:내가 아는 사제 있는데, 지금 부를까? (속닥...)
뭔 놈의 귀신이 이렇게 질긴지..
에이씨, 새벽이라 그 인간도 쳐 자겠네.
 
달링 화이트:부르러 갈 순 있냐? (속닥...)
우리 그러니까 그...
 
실비아:....
 
달링 화이트:좆됐다는거지?
 
실비아:그런갑다.
 
달링 화이트:(멍~)
 
실비아:(멍~)
....
 
달링 화이트:해?
간만에 손 맛이 좋긴 했는데.....
 
실비아:(지능 함 굴려볼래요)
 
달링 화이트:(ㄱㄱ)
 
실비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
 
달링 화이트:(ㅋ)
 
실비아:
 
달링 화이트:어어, 이 새끼가 좀 멍청해서. (귀신한테 고개 까딱)
 
실비아:(그냥 모든게 피곤해진다...)
(야 이자식아)
 
달링 화이트:그거 뭐, 안 하면 진짜 죽이나?
 
실비아:...
 
 
시드니:(달링 품에서 칼 쏙 빼서 허공으로 빙빙 돌려줌)
 
실비아:으악,
 
달링 화이트:잘 부탁합니다. (태세전환!)
 
실비아:유령 주제에 왜이렇게 유능해?!
 
달링 화이트:저새끼는 마음에 안 드나봐요. (손가락질!)
 
실비아:야이자식아
 
 
시드니:흐으으음.....(^^)
 
실비아:...하아.
가서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나 말해..
 
 
시드니:나쁜 녀석들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대화가 통하네. 나는 시드니야!! (둘 사이에 껴서 어깨동무 함)
 
실비아:(으익)
 
 
시드니:아이, 뭘 벌써. 어차피 오늘은 추수감사절 당일이라 문도 안 열어!
 
실비아:언제 봤다고 친한척이래. 이봐요. 난 부정 타기 싫습니다. 안그래도 개 하나 키우는데 힘들어 죽겠구만.
 
 
시드니:그 전까진 연휴나 즐길까나~. (리모컨 없이 TV켜고 넷플릭스 켠당.)
 
실비아:...
저 자식 절박한거 맞냐?
 
 
시드니:아, 이건 압수야. (핸드폰이랑 차열쇠 쏙 빼서 저~높이 대들보 위로 얹는다.)
 
실비아:아!
 
 
시드니:이따 자정에 출발하면 되겠지~.
 
실비아:...
 
달링 화이트:뭐 저런게 다 있지...
 
실비아:완전 지 멋대로구만,,,
(그냥 저 자식 잘 죽은 것 같은데)
자정.. 자정이라.
(지금 몇시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4시였음)
 
실비아:(새벽?)
 
 
데드 맨즈 홀리데이:하루정도 놀다가 가면 되겠네요~^^
 
실비아:.....
하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체와 유령이 난무하는 휴가가 됐지만, 추수감사절은 이변 없이 찾아옵니다.
 
실비아:눈물이 다 난다. 진짜.
 
 
데드 맨즈 홀리데이:밤 사이 못 자긴 했죠. 달링은 거의 반 시체 상태로 기절잠을 잡니다.
 
실비아:(죽었냐. 야.)
 
 
데드 맨즈 홀리데이:새벽의 그 미친 눈깔보단 낫군요.
 
달링 화이트:(Zzz.....)
 
실비아:하아아.......... 내 팔자야....
 
달링 화이트:밥 먹자.
 
실비아:설명 좀 더 해줘봐. 그, 주술인가 뭔가, 하나도모르겟
 
달링 화이트:(벌떡!)
 
실비아:너는 지금 밥 생각이 나냐?!?!!?
 
달링 화이트:당연히 밥 부터 먹고 해야지.
무슨 소릴 하는거냐?
 
실비아:(쌍으로 난리다 진짜)
....
유령은 밥... 안 먹지?
 
 
시드니:밥 먹자~~~!!!! (슈우우우우웅)
 
실비아:에라이씨
 
 
시드니:흐흐흠~~추수감사절~~~
 
실비아:(마늘 넣은 파스타 해줘야지)
 
 
시드니:오늘은 내가 칠면조~요리사~
 
실비아:....
남의 냉장고 아주 자연스럽게 터네.
 
 
시드니:(허공에 생 칠면조와 호박이 둥둥 떠다님)
 
실비아:냉동고에 사체를 둬서 그런가.
 
 
시드니:아하하하!! 호박파이~~
 
실비아:신났네. 아주...
(달링 봄)
 
 
시드니:(조물조물 파이 반죽함)
 
실비아:(유령 봄)
(유령은 손 안 씻나)
 
달링 화이트:(옆에서 배 긁으며 보는중)
 
실비아:(자연스러운거냐)
 
달링 화이트:난 파이 더 줘.
 
실비아:....
 
 
시드니:응~~~
얘, 까까머리. 넌 뭐 먹고 싶은거 없니?
 
실비아:(피곤해짐..........5년 더 늙은 것 같음,,,)
대황 파이.....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는 엄청난 요리 솜씨를 뽐냅니다.
물건이 지 혼자 날아다니는 광경이 영.....어색했지만.
 
실비아:... 쇼핑몰 주인이 아니라 레스토랑 알바였던 거 아닌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먹음직스러운 칠면조 구이가 오븐에 넣어지고 호박파이 반죽은 저 혼자 도마 위에서 춤춥니다.
 
실비아:주인이래. 직원,
 
 
데드 맨즈 홀리데이:와중에 시드니는 주방 위에서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춤추고 있습니다.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반죽이 함께 춤추고 있군요.
노래도 꽤 잘합니다.
 
실비아:내가 살다살다 목 잘린 유령이 춤 추는걸 다 보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
 
실비아:(도대체 왜)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러게요....
대황파이도 꽤나 맛있어 보입니다....
 
실비아:(.....)(피곤)
 
 
시드니:얘들아~~먹어~~~
 
실비아:네이, 네이.
 
달링 화이트:호박파이 우적우적
 
실비아:걸신들렸냐.
 
달링 화이트:우잉.
(입에 넣어줌.)
 
실비아:(.,,,,우걱,,,,,,,, 심란,,,,입에넣어짐)
 
달링 화이트:너도 먹을래? (시드니한테 호박파이로 보리보리쌀 하는중)
 
실비아:너 그냥 쟤랑 살아라
 
달링 화이트:(반죽볼로 뒤통수 깡! 처맞음)
에이....질투해 자기야?
 
실비아:(하아아아)
(우걱우걱우걱)
 
달링 화이트:시드니, 너 사실 이렇게 우리랑 놀고 싶었던 거 아니냐?
 
실비아:(ㅇㅈ)
 
달링 화이트:(칠면조 처먹음)
 
실비아:(야채 달링 접시에 덜어줌)
 
달링 화이트:시드니 얼굴에 뱉음
 
실비아:저저
 
달링 화이트:(아니 자꾸 괄호가 안 먹어)
 
실비아:(그래
 
 
시드니:그치만 추수감사절마다 가족끼리 모여서 놀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단 말이야!! (얼굴에 쏙 야채 통과함)
이 개새끼가!!! 해줬으면 처먹어!!
 
실비아:...
 
 
시드니:(야채 달링 입으로 던짐)
 
실비아:대가족이였나보네.
 
달링 화이트:아 고기가 이렇게 많은데 왜 굳이 이걸 처먹냐고!!
 
실비아:비타민 좀 챙겨.
... 소란스러운건 달링 한 마리로 충분한데. (중얼중얼)
 
달링 화이트:(실비아 입에 채소 넣어줌.)
자기야, 비타민 먹어.
 
실비아:(떠넘기는거잖아)(으적으적으저으적)
아무튼. 자정에 출발이라 이거지..
 
 
시드니:응, 자정에~
그 전에 다 먹고 할 일도 있고!
 
실비아:(뭔데 그건 또)(귀찮)
 
 
시드니:쇼핑몰에서 할 일은 가는 길에 설명해줄게~.
지금은 좀 놀자구. (030)
 
실비아:...
(나 쟤랑 안 맞아)
 
달링 화이트:(난 잘 맞아)
 
실비아:(그러시겠지)
 
달링 화이트:다 먹었는데. 뭐하려고?
 
 
시드니:까까머리, 다 먹었어?
 
실비아:오냐. 배 터지겠네.
얼른 설명해.
 
 
시드니:보니까 그쪽이 좀...
비위가 약해보이더라고.
 
실비아:......
 
 
시드니:배려해준거얌.
 
실비아:원래 내가 정상이라고.
 
 
시드니:난 내가 죽은게 밝혀졌으면 좋겠지만!
이 상태로 발견되면 너희가 곤란할테니까~
 
실비아:(그래그래)
 
 
시드니:어차피 쇼핑몰에 남은게 있을거니까 나머지는 너희가 묻어줘.
 
실비아:...그런 정도라면. 어려울 건 없지.
 
 
시드니:아! 대신 쟤가 썼던 주문은 반대로 외워줘. 아마 가루 형태로 돌아갈거야.
 
실비아:아...(그런 원리? 신기하네)
 
 
시드니:아마 토막난 채로 나타났던건 가루 자체가 전부 있던게 아닌데 거기다 사용해서....
뭐, 그런거 같으니까!
 
실비아:.....
(으욱)
 
달링 화이트:오, 토한다. 토한다.
 
실비아:시끄랏
 
달링 화이트:(등 두드려주고는 창고로 털레털레)
 
실비아:(하... 내 팔자야)
 
달링 화이트:이걸 반대로 외우란 말이지?
 
실비아:(애초에 달링이 사람만 안 죽였어도 이런 일은...)(아... 내 휴가...)
할 수 있겠어?
 
달링 화이트:(그새끼가 날 먼저 찌르려고 했다니까)
 
실비아:(좀 잘 제압하지 그랬어)
 
달링 화이트:내가 이것도 못 읽는 줄 아나. (과했다는건 인정)
 
 
데드 맨즈 홀리데이:조각난 시체 앞에서 주문을 거꾸로 외우면....
시체가 가지고 있던 유리병 안에 가루가 모이며, 시체조각은 사라집니다.
 
실비아:아. 저 유리병에....
 
 
시드니:꺄~~~
 
실비아:(그런 거였군.)
 
 
시드니:예쁜 곳에! 예쁜 곳에 묻어줘!
 
실비아:....
어... 음..... 네가 골라봐.
 
달링 화이트:(유리병 흔들흔들)
 
실비아:고인 모독 적당히 해라.
 
달링 화이트:저~쪽에 뭐...평평한 곳 있던데. 좀만 걸으면.
아니, 고인이 눈 앞에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
 
실비아:(그건,,, 그런가?)
그럼 거기로 가지. 삽은...
 
 
시드니:(왜 설득당하는데)
 
실비아:(달링이라)
 
 
시드니:(삽 둥둥 들고 먼저 날아감) 저기란 말이지?!?!
 
실비아:...
 
달링 화이트:거봐라. 지가 더 신났다니까.
 
실비아:자기 묻는다는데 엄청 신났네. 서럽긴 했나보다.
그러니깐. (저벅저벅...)
 
달링 화이트:(터벅터벅.......)
근데 가루잖아?
굳이 묻어야하냐?
 
실비아:어....
개인 취향 아닐까.
 
달링 화이트:(삽으로 뒤통수 처맞고 그냥 걸어감.)
 
실비아:(저럴 줄 알았다)
 
달링 화이트:(삽으로 퍽퍽 잔디밭 파용.)
넣어라.
 
실비아:(음. 잘 했다)(가운데에 살포시 놓음)
 
달링 화이트:(위로 흙 덮고 톡톡 다져줌.)
 
실비아:하....
갑자기 너 없었을때 고생한 거 생각나서 심란해
 
 
시드니:그래도 풍경이 멋진 숲에 묻혀서 다행이야~~!!
(무덤 위에서 눈물 한 방울 똑)
 
실비아:그래, 나머지도 금방 다시 묻어줄께.
 
 
시드니:아!! 우리 기념사진 찍자!!
 
실비아:?
(심령사진이네)
 
 
시드니:(실비아 폰 스르륵 들고와서 허공 셀카봉마냥 화면 조절함)
자, 모여봐.
 
실비아:....
 
달링 화이트:(예쁜 포즈)
 
실비아:(하아,,, 꿈도 야무진 유령이네)(달링 봄. -.-)
(.... 걍 옆에 섬)
 
찰칵!
 
실비아:사진에 찍히긴 해?
 
실비아:(웃기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흐릿한 얼굴로 멋진 포즈를 취한 시드니와 예쁜 포즈를 취한 달링과 그냥 실비아가 담깁니다.
가관이군요.........
 
실비아:(가관이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렇게 돌아오면.......
장작이 뒤뜰에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실비아:...원랜 시체 태울까도 싶었는데.
 
 
데드 맨즈 홀리데이:자기 시신은 좋은 곳에 묻었지만, 제이슨마저 호상을 누리게 만들 시드니는 아니죠. 마냥 시드니만의 생각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자기를 잔혹하게 죽은 이에게는 전부 그럴겁니다.
 
 
시드니:캠프파이어~~!!
 
실비아:...
(속이 안 좋아... 달링에게 부탁합니다)
 
달링 화이트:(씩 웃으며 조금 남은 기름이랑 시신이랑 바리바리 끌고옵니다.)
 
실비아:넌 평소에 이 짓 하고 어떻게 저녁에 고기 구워달라 하냐...
 
달링 화이트:곧 캠프파이어 하기 좋은 시간이긴 하네.
 
실비아:하아. 시체 태우는 짓에 로망 찾고 싶지 않았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렇게 별장에 어둠이 하나 둘 찾아오고....
시체위에는 기름이 (소극적으로) 부어집니다.
 
실비아:(벌레씹은표정으로바라봄)
 
 
데드 맨즈 홀리데이:관이라도 짜는 양 그 주변을 마른 장작이 감싸고...
시드니와 달링이 신나서 시체와 장작으로 테트리스 중입니다.
 
실비아:(잘 논다 잘 놀아)
 
 
시드니:불 넣는다?!?!
 
실비아:오냐.
 
 
시드니:꺄!! ><
 
 
데드 맨즈 홀리데이:성냥이 그어지고.
기름 위로 툭.
시체 타는 냄새가 퍼지는 캠프파이어가 이뤄집니다.
 
실비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역겹네요..........:-(
 
 
시드니:아~~상쾌하다~~!!!
 
실비아:...
(쟤도 정상인은 아냐)
 
 
시드니:스모어라도 해먹을래?
 
실비아:으윽!!!!
 
 
시드니:장작불 스모어 맛있을걸!
 
실비아:아니, 난, 별로...
 
 
시드니:시드니 매우 실망.
 
실비아:(실망하라지)
 
 
시드니:흥..........(달링 손에 스모어 재료 들려줌.)
(타오르는 불빛과 시채 타는 냄새 사이에서 신나게 춤 춥니다.)
 
달링 화이트:(마시멜로 냠.)
 
실비아:....
 
달링 화이트:좋은가본데 쟨.
 
실비아:그래. 뭐. 자기가 죽었다는데...
미칠만도 하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렇게........
개미친 유령 하나와,
개새끼 하나와,
덜 개새끼같은 사람 하나의 추수감사절이 저물어갑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면 자정이 가까워집니다.
시드니는 창고에서 자기 몸에 꽂힌 것과 똑같이 생긴 낡은 단검을 하나 꺼내옵니다.
 
 
시드니:(따란~)
 
실비아:무기... 인거냐?
 
 
시드니:쇼핑몰에 주문 새길 때 사용한 거야~. 죽은 마법사(개자식)이 가지고 있었어.
 
실비아:아. 그... 주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런건가.
 
 
시드니:오...빡빡이라 그런가. 좀 아나봐?
 
실비아:(빡빡이랑 무슨 상관인데)
 
 
시드니:아니 그치만....빡빡이잖아?
 
실비아:너 지금 이미 죽었다고 못할말이 없다?
 
 
시드니:당연하지! 살아있었으면 말 가려 했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달링 화이트는 저 멀리서 이미 차에 시동이나 걸고 있습니다.
 
실비아:저놈은... (한숨) 익숙하다 이거네.
작전 설명 좀 해줘.
 
 
시드니:가면서 할까?
일단 타자고.
(스르륵....얘는 지평좌표계를 고정할 줄 아는 모양.)
 
실비아:(아웃기네)
(나 참.,..)( 시드니 어디 앉았나?)
 
달링 화이트:안 타면 버리고 간다?
(뒷자리에 누워있는거 봄)
 
실비아:시끄러. (옆자리 탐)
 
달링 화이트:유령 팔자가 상팔자네.....(ㅇㅈㄹ)
 
실비아:회장님 납셨네. 아주.
 
 
시드니:꺅><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의 귀척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밤중의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드니: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개점은 오전 5시야. 아마 3시부턴 직원들이 출근할거야.
그 전에는 마쳐야겠지...그래도 나, 낮보단 밤이 더 강한 유령이거든! 그래서 이 시간으로 정한 것도 있고.
 
실비아:(유령도 아침형 저녁형이 있구나)
 
 
시드니:들어가서 안 들키고 술식이나 마법진 같은...계획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망쳐놓고 나오는게 목표야.
할 수 있겠어?
물론 길 안내는 내가 해줄거지만!
 
실비아:으, 으음....
못한다고 해도 뭐, 해 봐야지....
(한숨) 원래 이런건 달링 전문인데.
 
 
시드니:음! 훌륭한 마인드야!! (등짝 퍽퍽 치는 시늉.)
 
달링 화이트:내가 뭘?
 
실비아:음....
개판 잘 칠것같은..
 
달링 화이트:난 몰래 하는 일 재능없다.
 
실비아:(그래... 안 들키면 암살이라면서 다 패는 형이구나)
 
달링 화이트:(억울해짐)
 
실비아:(왜. 아냐?)
 
달링 화이트:너는 씨바, 돈 받으러 다니는게 일인데 그걸 몰래 받으려고?
그건 도둑놈이고.
(ㅇㅈㄹ해요)
 
실비아:그건 그렇지만 (왜 설득되지)
(어휴.... 달링도 등 토닥 해줌)
 
달링 화이트:(악셀존나밟음)
 
실비아:(이시끼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커다란 창고를 낀 쇼핑몰 건물이 나옵니다.
자동차는 혹시 모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한 뒤 쇼핑몰 건물까지 걸어갑니다.
 
실비아:(하... 이걸 진짜 하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벌써 그 앞에 텐트가 몇 쳐져 있습니다.
 
 
시드니:오픈런 손님들이다.
이쪽으로. (마트 뒤쪽으로 슬그머니 가며 뒷문 연다.)
 
실비아:극성이네. 이 새벽부터라니...
(끄덕)
 
 
데드 맨즈 홀리데이:뒷문으로 들어가면 문 뒤쪽에 기이한 술식이 그려진 것을 봅니다. 쇼핑몰 내부는 온통 불이 꺼져 어둡습니다.
 
실비아:(으,,,, 긴장댐)여기.. 불은 어떻게 키지?
 
 
시드니: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저쪽 보안실에 불켜진거 손가락질)
 
실비아:난 쇼핑몰 직원같은거 해본 적 없단말야.
(눈 꿈뻑... 술식 한번 봐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검고 진득한 액체를 사용하여 기분 나쁜 원형의 인장을 그려두었습니다.
 
 
시드니:이거 마법사가 새긴 경계진이야.
 
실비아:경계진?
 
 
시드니:아마 쇼핑몰 입구마다 있어....
응, 지워야 돼.
 
실비아:(흠, 오케이.)
 
 
시드니:(손 가까이 대봄)
꺄아아악!
 
실비아:왜, 왜?!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가 시험 삼아 술식을 건드리면 스파크가 튀며, 닿았던 손 부분이 흐릿해집니다.
 
실비아:(힉)
 
 
시드니:내 손..........
(흐아앙)
 
실비아:나 참. 귀찮게 되었네... 괜찮아?
 
 
시드니:아무래도 지우는 건 너희가 해야겠는데...
 
실비아:...
(주변에 닦을 거 없나. 내부 한번 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주변을 둘러보면 매대에서 싸게 팔고있는 흰색 무지티가 여러벌 보입니다.
 
실비아:(오케 그럼 그걸로 한번 닦아봅니다.)
이런건 도대체 무슨 잉크로 쓰는건지 참.
 
 
데드 맨즈 홀리데이:평범한 낙서처럼 지워집니다.
 
실비아:(오)
 
 
데드 맨즈 홀리데이:다만, 액체들이 자아를 가진 듯 느리게 꾸물거리며 손길을 피하는듯 합니다.
이성판정.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악! (징그러!)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성 1 감소.
 
실비아:무, 뭔 이딴게 다 있담..
 
달링 화이트: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헹)
 
실비아:(신났네)
 
달링 화이트:쫄보자식. (실비아 옆구리 찌름)
 
실비아:(악)
(닦으면서 내부 한번 살펴봅니다. 일단 보안실 가서 불 키는게 우선인가.)
 
 
데드 맨즈 홀리데이:비상등 말고는 어둡지만, 저 멀리 보안실에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당직을 선 경비원이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연휴 특집 영화를 보고 있네요.
 
실비아:(쟤도 휴가를 못 갔구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들키지 않고 지나가기 위해서는....
뭘 해야할지 알죠? 은밀행동 50의 어둠의 실비아?
 
실비아:(이자식이)
(한숨......) 잘 따라와라.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는 간지나는 대사를 치기 위해 돌아보는 순간 옆의 가판대를 툭 건드리고 맙니다.
 
실비아:(ㅋ)
 
 
데드 맨즈 홀리데이:경비원이 무슨 소리인지 살피기 위해 보안실에서 나오는 찰나.....
 
실비아:(아이띱아)
 
 
시드니: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실비아:(힉)
 
 
데드 맨즈 홀리데이:저건 악귀인지 유령인지 미친 고양이인지....
 
실비아:(셋 다인듯)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가 보안실을 뒤흔들며 비명을 지릅니다.
경비원은 바지에 지리며 헐레벌떡 도망갑니다.
 
실비아:아.........
(싫다)
 
달링 화이트:오.
쓸만한데?
(시드니 굿잡)
 
실비아:그냥 혼자 해도 괜찮지 않았겠냐?
 
 
시드니:나로는 한계가 있다고. 툴툴대지마! 도와줬더니.
 
실비아:(참나) 그래. 고맙다.
경비원 녀석, 경찰을 부르진 않겠지...
 
 
시드니:이 바쁜 연휴 새벽에 저런걸로 불렀다간 욕이나 처먹을걸.
 
실비아:오. 하긴..
좋아. 다시 가보자고.
 
 
시드니:정문이랑 비상구랑...몇개 더 있는데 나눠질까?
다 지우고 여기서 보자고.
 
실비아:오케이... 몸 조심해라.
 
 
시드니:아니, 난 못 지우니까 너 따라갈거야.
 
실비아:(쳇!!!!1)
 
달링 화이트:(오케이 사인하고 저~만치 뛰어감)
 
실비아:(멍멍이 일 잘하네...)
 
달링 화이트:(죵나 신뢰안되는 몸짓으로 춤추며 뛰어감)
 
실비아:(저색히...)
 
 
시드니:아 씨발 걱정돼......
 
실비아:그러니깐...
 
 
시드니:사람을 잘못 골랐나..........
 
실비아:...(한숨) 그래도 뭐, 쟤 잘은 할테니까. 가보자.
 
 
시드니:넌 정문이랑 그 옆에 딸린 측문 지우면 돼.
(안내함~)
 
실비아:(오~냐)
(무지티 손에 둘둘)(다 없애주마 지겨운 잉크들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조심 정문으로 향하면, 아까 봤던 텐트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정문과 측문 사이에도 술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실비아:(어쩐지 눈치보이는군.... 술식 지우는데 문제 생길 만한 건 있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없음!
 
실비아:(오케이.) (그럼 적당히 조심조심 가서 북북북북북붑북북북북북)
 
 
데드 맨즈 홀리데이:북북북북북북.............
이를 닦아내고 있자면 유리창 너머로 뭔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잘못 봤나?
관찰력 판정.
 
실비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게슴츠레~)
 
 
데드 맨즈 홀리데이:당신은 모든 텐트의 입구가 열려있음을 깨닫습니다.
안에 사람이 있는지는 이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로 넘어가는 무렵인데 춥지도 않을까요?
 
실비아:....
(오픈런 손님 맞아?) 수상하게 보이는데.
 
 
시드니:다 닦았어?
저쪽도 다 닦았나봐.
 
실비아:좋아. 아직까진 괜찮..나?
 
 
시드니:쇼핑몰을 두르고 있던 경계진은 사라졌다는게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주문 발동용 마법진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안 보여.
좀 더 찾아봐야할 것 같아.
 
실비아:흐음... 의심가는 곳 있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때, 저 멀리 로비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실비아:(음?)
 
 
시드니:....저거? (존나게)
 
실비아:(뭐가 움직인거지?)(게슴츠레....)
 
 
데드 맨즈 홀리데이:게슴츠레 바라보면.....
오. 우리집 멍멍이.
 
실비아:?
(저놈자식 뭐하는거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달링 화이트가 발버둥치며 허공으로 둥실 떠올라 천장에 가까워집니다.
무언가에 끌려가는 듯 보이기도 하고...
 
 
시드니:내가 한거 아냐.
 
실비아:??????
 
달링 화이트:아이 씨발!! 보고있지만 말고 좀 도와줘!!!
 
실비아:(아니 우리 멍멍이 다 날라간다)(황급하게 나갑니다)
너 그게 뭔, 무슨일인데?!?!
 
 
데드 맨즈 홀리데이:앞으로 달려가보면 천장 가득 커다란 마법진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비아:저게 그.... 발동용이냐?!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법진은 섬뜩한 붉은 빛을 내며 반투명한 촉수를 쏟아냅니다.
 
실비아:(악!!!!! 맞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달링은 이미 그중 하나에 허리를 잡혀 천장에 바짝 붙었고,
당신도 다가오자마자 저항할 틈 없이 몸이 잡혀 위로 끌려 올라갑니다.
 
실비아:(악!!!!!!!!)
 
 
시드니:꺄아아악!! 어떡해, 어떡해!!!
 
 
데드 맨즈 홀리데이:동시에 머리가 몽롱해지며 몸에서 힘이 쭉 빠집니다. 마법진에 에너지를 빨리는 것 같습니다.
시드니는 놀라 주변을 날아다니며 어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소리칩니다.
시드니가 촉수를 떼어내기 위해 낑낑대든 말든, 당신의 정신은 아득해집니다. 마력 2점을 감소합니다.
 
…….
 
 
데드 맨즈 홀리데이:가라앉은 정신 위로 다른 사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늦은 밤, 단숨에 2층 창문으로 기어오른 생물이 어둠을 틈타 방으로 숨어듭니다.
개를 닮고 흉측한 곰팡이가 돋아난 생물은 안고 있던 야생의 것을 침대에 내려놓고, 인간 아이를 품에 감춰 달아납니다.
이건 누구 기억이지? 생각할 때, 누군가 당신의 양 뺨을 붙잡고 고개를 강제로 돌립니다.
냉동고에서 보았던 시체가 눈을 휩뜬 표정 그대로 말합니다.
 
“제이슨 크루거.”
 
 
데드 맨즈 홀리데이:훅, 촛불을 불어 끄듯 장면이 변합니다. 마력 1점을 차감합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기저귀를 찬 아이가 괴물들의 품으로 기어갑니다.
그늘 속 괴물들은 아이를 성가신 듯 떼어내지만, 손길에 힘을 싣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점차 피부가 고무처럼 질겨지고 하관이 길어집니다. 인간보다는 괴물을 닮아갑니다.
제이슨 크루거는 구울들에게 모독적인 주문을 받으며 사악한 마법사로 자라납니다. 시체를 파먹고, 은밀한 지식을 찾아 헤매던 그는 마녀와 접촉해 영험한 신화서를 손에 넣습니다.
지하 동굴로 돌아오는 길, 그는 손을 잡고 단란하게 저녁 거리를 걷는 가족을 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엄마! 우리 추수감사절에 뭐 할 거예요?
동굴로 돌아와 썩은 시체를 뜯어먹는 동족들을 본 제이슨은 가족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집니다.
구운 칠면조보다 훨씬 더 든든하고, 생생한 것으로. 키워준 은혜에 보답해야죠!
사랑하는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요.
다시 제이슨이 당신의 얼굴을 끌어당겨 마주 봅니다.
 
“가족은 원래 다 그런 거 아니야?”
 
 
데드 맨즈 홀리데이:테이프가 되감기듯 바로 며칠 전의 일이 상영됩니다. 마력 3점을 차감합니다.
아직 시드니가 살아 있을 적입니다.
쇼핑몰 문을 닫고 퇴근하는 시드니를 뒤에서 기습한 제이슨은 그의 시신을 재료 삼아 모독적인 학살 현장을 준비합니다.
구울들에게 멋진 식사를 기대하라고 말하고는 다른 희생양을 찾아 도로를 헤맵니다.
불빛에 이끌리는 불나방처럼 주유소로 들어온 그는 주유하고 있는 달링 화이트에게 다가갑니다.
곧 시야가 세게 흔들리고, 잔뜩 어이없어하는 달링 화이트의 얼굴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보입니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 너머로 정신을 잃어가는 현실의 달링의 모습이 겹칩니다.
마력 1점을 차감합니다.
몽롱한 정신 사이로 시드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시드니:정신 차려, 실비아. 지지 마!
제이슨 크루거는 미친 살인마일 뿐이야. 진짜 가족을 위하는 건 그런 게 아니잖아!
 
실비아:(젠장...)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지능 판정.
 
실비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언제부턴가 당신 손에 들려있던 단검이 마법진과 공명하듯 찌르르 울립니다.
명백히...검을 찔러넣으면 마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촉수에 의해 몸이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쉬울텐데요.
 
실비아:(씨아아앙)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 촉수들은 당신이 제이슨의 사정을 이해하면 할수록 힘을 앗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정하면 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금 전 시드니가 했던 것처럼요.
 
 
시드니:야!! 실비아네 개새끼!! 일어나! (굴러다니는 생수병으로 달링 쳐서 깨움.)
 
달링 화이트:어시발(침흘리며 일어남)
 
실비아:(아;)
 
달링 화이트:방금 그거 내가 죽인 새끼야?!?! (기억 말하는듯.)
 
실비아:그래, 그런 것 같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몸이 사방팔방 흔들리며 시야 가득 비상구 불빛의 잔상이 남습니다.
 
실비아:(하, 참나. 좋아... 좋다고!)
젠장할. 뭔 미친놈이 남들에게 피해 주면서까지 이게 뭔 꼴이야!
 
 
데드 맨즈 홀리데이:핸드아웃 확인!
 
실비아:(오케)
(아 정신력 나약한데ㅋ)
 
 
데드 맨즈 홀리데이:우리의 멘헤라 여자. 할 수 있습니다!!
 
실비아:(띠바)(
 
 
데드 맨즈 홀리데이:참고로 마력 전부 회복하셔야해요
 
실비아:(아오!!!!!!!!!!!!!!!!!!)
 
 
데드 맨즈 홀리데이:일곱번 파이팅^^!
 
실비아:(아악)
 
달링 화이트:(우욱) 뭐든 빨리해봐씨발....................
 
실비아:하...그래...망할
멀쩡한 가족하고 절연하고 이러고 있으니까 기분 참 웃기네...
... 가족들을 위한다면서 남들에게 피해주는 꼴, 솔직히 진짜... 짜증나 죽겠거든. 제이슨 이새끼.. 듣지도 못하겠지? 하!
솔직히 객관적으로 봐서. 그 자식들은 납치범들이지.
그 안에서 평생을 살아왔으니 그게 정상이라고 인식이나 했을까. 멍청한 놈...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도 이런, 멍청한 짓은 하면 안 되는 거야. 뭔가를 가져가면 반드시 빈 자리는 생기는 법이라고. 본인 배를 채운다고 남의 소망따위 짓밟는거 난 죽어도 싫거든!
 
실비아:씨이, 물론 나도 내가 하고 싶은걸 위해서 저놈하고 계약하고 살고있지만.... (한숨 푹 쉼.,..)
그래도, 그래. 어줍잖게 본인 키워준 놈들보단 저 개자식하고 지내는게 난 더 좋네...
맨날 밥 달라고 벌러덩 눕고 머리 닦은 수건 빨래함에 잘 안 던져놓고 설거지하면 접시를 깨 먹는 놈이지만...
(생각해보니 짜증나네) 사람을 죽여놓고 나에겐 말도 안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선 저 미친 주술사보단 우리가 더 괜찮게 살고 있는 것 같지? 응?
(기합으로가보자)(정신력 굴리나요?)
 
 
데드 맨즈 홀리데이:보너스 다이스 몇개줄까나
흐응.........
 
실비아:(ㅋ)
 
 
데드 맨즈 홀리데이:귀여웠으니 두개 받아가 애기ㅋ
 
실비아:( 네 고마워요ㅋㅋㅋㅋㅋㅋㅋ)
 
 
데드 맨즈 홀리데이:정신력 판정.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7, 53, 22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데드 맨즈 홀리데이:오오~
 
실비아:(씁하)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력 1점씩 뒤찾으면 한세월 걸리고 실비아 수치사 할 것 같으니까
 
실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링!!! 네놈도 뭐라고 말 좀 해봐!!!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력 1 회복
에구..........
 
실비아:(빡친다)
 
달링 화이트:(대가리 벅벅)
나도 뭔가 진지하게 대답해줘야 하는거냐?
너는 무슨 이런 이야기를 이상한 문어 다리에 잡혀서 흔들리는 와중에 하니.
 
실비아:그래. 뭐라도 좀 해봐
(씨이이이)
그럼 뭐!!! 지금이라도 안 하면 언제 하는데.
돌아가면 다시 해줄까? 응?!?!
 
달링 화이트:나는 가족이라는거 제대로 있었던 적이 없어서 잘 몰라. 동료 놈들도 각자 저마다의 가족을 꾸렸(웨에에에에엑)지.......
그래도 씨발, 저거보단 내가 훨씬 잘 살지. (우욱)
(웨에에에엑)
(입 닦음.)
 
실비아:(촉수:더러워)
(보너스 주세요 빨리)
 
달링 화이트:야, 맨날 싫다고 하지만 나랑 지내는게 제일 좋지?
 
실비아:...
씨이, 그래. 망할놈아.
 
달링 화이트:새끼, 이런 상황에서나 말하고 말이야. 미리미리 말해둘 것이지.
야, 나도 너랑 지낼 때가 제일 재밌어.
기분 좋지?
 
실비아:...
(픽 웃음만 나온다.)
 
달링 화이트:(웨에에에에엑)
씨발이제빨리좀해봐........
 
실비아:아 씨 너가그러면내가뭐가돼
하참나그래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43, 95, 69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데드 맨즈 홀리데이:?
 
실비아:?
미안
 
달링 화이트:이새끼가(빡빡머리잡고흔들기)
 
실비아:(악!!!!!!!!!!!!!!!!!)
 
 
데드 맨즈 홀리데이:좋은 점 하나만 더 말하고 한번 더 굴립시다
 
실비아:.......
(이거야자타임이냐?젠장)
하.....
한결같아서좋은것같아망할
개자식인데 한결같은.. 개자식이라
 
달링 화이트:난 네가...........
돈이 많아서 좋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ㄱㄱ
 
실비아:(히... 좀패고싶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아 ㅈㅅ)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3, 24, 12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데드 맨즈 홀리데이:와~~~~!!!
죄송한데 계속 산치 굴리셨어요?
정신력이에요
 
실비아:
이거 좀 짜증나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머ㅇ청이
 
실비아:ㅠㅠ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력 5 회복
오~
 
실비아:짜증나
 
달링 화이트:내 덕인 줄 알아라 짜식
 
실비아:(킹받아)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력 얼마남음?
 
실비아:(1)
 
 
데드 맨즈 홀리데이:1은 내가 사랑하니까 줬다고 쳐
 
실비아:(그래고맙다짜식아)(머리채 한번 잡자)
 
달링 화이트:(꺄아아아아악)
 
실비아:(근력35의잡아당기기)
 
 
데드 맨즈 홀리데이:마력을 모두 되찾으면 촉수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시드니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당신의 발을 박스로 받쳐줍니다.
지금입니다!! 던져요!!
 
실비아:(죽어어어엇-!)
 
 
데드 맨즈 홀리데이:날리듯 천장 중앙에 검을 박으면 파도처럼 붉은빛이 퍼져나가더니 잠잠해집니다.
곧 두 사람을 옥죄고 있던 촉수가 바스러지듯 사라지며 아래로 추락합니다.
 
 
시드니:꺄아아악!!!!
 
실비아:(악!!!)
 
 
데드 맨즈 홀리데이:소리 지른 시드니가 급하게 여러 장의 옷들을 끌고 와 바닥에 깔아줍니다.
푹신~
 
실비아:(유능하네 짜식..)
... 해결 된거지?
 
어억!!
 
 
데드 맨즈 홀리데이:옷 무더기에서 빠져나와 숨 돌리려고 할 때입니다.
비명이 들린 쪽에는 제이슨 크루거의 기억 속에서 봤던 구울들이 떼로 서 있습니다.
 
실비아:(악!@!@!@!@!@!@!@!@!@!@!@ 저건 또 뭐야)
 
 
데드 맨즈 홀리데이:제이슨보다 더욱 원형의 모습을 한 괴물들의 모습을 본 실비아, 이성 판정.
 
실비아: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이성 감소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걸렸으면 광기 먹었을텐데
 
실비아:(허미)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들 중 가장 앞에 선 녀석은 바닥에 넘어져서 도망치려는 경비원의 머리를 발로 밟아 으깹니다.
다른 녀석들은 쇼핑 바구니라도 되는 양 축 늘어진 시신의 다리를 끌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난리가 벌어지는데도 쇼핑몰 바깥이 조용하다 했죠.
 
실비아:(히익)
 
 
시드니:어떡해, 일 났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의 망연자실한 목소리를 기점으로, 구울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달려듭니다.
 
실비아:아 이게 뭐야 진짜!!!!!!!!!
 
 
데드 맨즈 홀리데이:7마리가 우리를 향해 뛰어듭니다.
오씨발개많아
 
실비아:(아 띠바 인심 좋ㄴ네 ㅠㅠㅠ)
 
 
시드니:실비아, 개새끼!! 뛰어!!! 보안실로 도망가!!
 
실비아:( 개 황급하게 달링 잡고 튑니다...) 진짜 이게 뭔 꼴이냐고!!!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가 크게 소리지르고, 구울 앞을 도르륵 굴러오는 각종 매대가 가로막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건....
존나 뛰는거죠!
실비아, 달링, 민첩 판정!
 
실비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졸라뛰어)
 
달링 화이트: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존나뛰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미처 가로막지 못한 구울들이 뛰어들었지만 아슬하게 손아귀를 빠져나옵니다.
보안실까지는 반.
실비아, 달링. 한번 더 민첩판정!
 
실비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이게뭐냐
아빡쳐
 
달링 화이트:(아이씨발!! 낚아채요)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실비아:악!@!!!!
 
달링 화이트:미안 나도 굴렀다
(데굴데굴)
 
실비아:쌍으로 난리네 우아아악
 
 
데드 맨즈 홀리데이:둘은 사이좋게 아까의 옷을 밟고 넘어집니다. 처맞았군요. 체력 2 감소.
자, 마지막 뜀박질입니다. 라스트 스퍼트!!
민첩 판정.
 
실비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달링 화이트: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실비아:(다이스 진짜 웃기네)
 
 
데드 맨즈 홀리데이:우리는 나란히 보안실로 들어옵니다.
 
실비아:(우리 합 잘 맞는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러면 시드니가 바로 돌아와 보안실 문을 쾅! 닫습니다.
강화유리 너머로 구울들이 달려듭니다.
유리가 깨지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보이는 입구마다 새로 온 구울들이 속속들이 들이닥칩니다.
....뭔가 쓸만한게..
실비아, 관찰력 판정.
 
실비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테이블 밑에 숨겨진 &보안 버튼*을 발견합니다.
 
실비아:이게 뭔.. (뒤적뒤적)
 
 
시드니:아, 깜빡했다. 이거 누르면 보안업체랑 경찰쪽에 자동으로 신고 돼.
경비원은 왜 이걸 안 눌렀나 몰라?
 
실비아:(킹받네)
결국 우리 손으로 부르게 된건가...
 
달링 화이트:아오.....
(주먹으로 쾅!!! 누른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귀를 찢을 듯 강렬한 경고음이 쇼핑몰을 강타합니다.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에 놀란 구울들이 화들짝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직후 쇼핑몰의 문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시드니:야!!! 뛰어!!! (뒷문 셔터 힘겹게 막는다.)
 
달링 화이트:씨발, 오늘 존나 뛰네!!! (존나 달림)
 
실비아:(아오오)
(휴가 와서 이게 뭔 꼴이냐 진짜!!!!)
 
달링 화이트:(아아악!!!)
 
 
데드 맨즈 홀리데이:오래 지나지 않아 멀리에서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쇼핑몰 건물을 빠져나왔으니...경찰의 눈을 피해 차로 돌아가야 합니다.
은밀행동이 필요하겠군요?
자, 설욕합시다. 은.행 50의 실비아.
 
실비아:(50 가보자고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데드 맨즈 홀리데이:ㅋㅋ
 
실비아:아띠바진짜이럴레
ㄹ아오
강행할래요
아진짜짜ㄴ증나 50맞음?/
 
 
데드 맨즈 홀리데이:ㄱㄱ
 
실비아: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그래
포기할께
 
 
데드 맨즈 홀리데이:존심 개박살났습니다.
 
실비아:하띠바....
 
 
데드 맨즈 홀리데이:대신, 경찰이 아닌 건물 근처를 맴돌던 구울들의 눈에 띕니다.
 
실비아:(하..... 나 단검 지금 없지?)
 
 
데드 맨즈 홀리데이:괜찮습니다. 구울들은 경찰이 있어 달려들지 못하는 채로, 실비아 일행을 바라보며 뒷걸음쳐서 숲속으로 도망칩니다.
 
실비아:(구울도 공권력은 무섭구나)
 
 
데드 맨즈 홀리데이:후일을 기약하는 듯한 시선에 오싹해집니다. 뭐, 달링은 옆에서 뻐큐나 날리고 있지만요.
 
실비아:(빡유)
 
 
데드 맨즈 홀리데이:사건 현장을 발견한 경찰들이 무전을 치고, 더 많은 경찰이 몰려옵니다.
소란을 뒤로 한 채 우리들은 차로 돌아갑니다.
무사히 차에 올라타면...갑자기 시드니가 무언가 생각났다며 어딘가를 다녀옵니다.
몇 분 뒤 돌아온 시드니는...
 
 
시드니:생각나서 너희 선물 챙겨왔어!
 
실비아:...
 
 
시드니:겸사겸사 CCTV 기록도 싹 지우고~.
 
실비아:긴장 풀렸나봐. 나 참나...
 
 
시드니:나 잘했지?
 
실비아:그래. 너 참 유능하네.
(에어토닥토닥)
 
 
시드니:(하하하하!!!)
 
 
데드 맨즈 홀리데이:가족 같은 것 하나와 유령 하나를 태우고 차는 별장으로 돌아갑니다.
시드니는 별장으로 돌아온 순간부터 점차 흐릿해집니다.
 
 
시드니:(본인 몸 슬쩍 내려다본다.)
흠, 흐려지네.
 
실비아:....
 
 
시드니:단도 다시 줄래? 증거는 확실히 인멸해야지.
 
실비아:원인이 제거되서. 아마... 그러겠지.
 
 
시드니:거기, 문서도.
 
실비아:(덤덤... 지시대로 해줍니다)
 
 
시드니:(낙엽 한가득 떠와서 제이슨의 잔해도 묻어버립니다.)
 
실비아:(거름이..되었군)
 
 
시드니:구울들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 너희는 집에 가는 편이 좋겠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는 그 말과 함께 단도와 서섹스 문서를 호수 밑바닥에 빠뜨립니다.
모든 증거가 인멸되었군요.
 
실비아:....
 
 
시드니:자, 자, 짐 챙겨!
 
실비아:진짜 폭풍같네...
 
달링 화이트:(힐끔.)
집 가자.
 
실비아:....(하아)
그래. 집 가자.
 
달링 화이트:(침실로 올라가서 제 짐 챙겨 내려온다.)
 
실비아:(주섬,,,주섬주섬,,,,주섬,,,,,,,)
 
달링 화이트:여기서 살거냐? (지루함.........)
 
실비아:(다 챙겻거든)
 
달링 화이트:갈까....
 
실비아:휴가라기엔 진짜 1도 못 쉰 느낌이다.
...가자....
 
달링 화이트:쟤...시드니라고 했지?
 
실비아:그래.
 
달링 화이트:수고했다.
잘 지내, 시드니.
 
실비아:응.... 좋은 하루 보내라. 별 탈 없이 잘 지내라.
무례 끼쳐서 미안,. 그리고 여러모로 도와줘서 고마웠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우리가 짐을 챙겨 별장을 나오면, 마침내 완전히 투명해진 시드니가 두 사람을 꼭 안아줍니다.
 
 
시드니:며칠 망쳤지만, 남은 주말은 즐겁게 보내. 나도 즐거웠어.
 
 
데드 맨즈 홀리데이:그 말을 마지막으로 곁에서 한기가 완전히 떠납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며 망자의 휴일이 끝납니다.
달링과 실비아는 예정보다 이르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도로를 지나는 길에 새벽동안 누볐던 쇼핑몰이 보입니다.
경찰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감식반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렇게 대대적으로 수사가 벌어지게 됐으니 구울들이 한동안은 얼씬도 하지 못한다는 점일까요. 라디오에서도 이 사건을 떠들썩하게 다룹니다.
 
《……국도 인근의 쇼핑몰에서 사망사고가 접수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블랙프라이데이에 자주 접수되던 사고와는 궤를 달리하는 악질적인 살인 사건으로……》
 
 
데드 맨즈 홀리데이:뉴스는 달링이 채널을 돌리면서 음악으로 바뀝니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몸 성히 돌아온 것은 다행입니다.
두 사람은 뚫린 도로를 달려 귀가합니다.
한때 시신이 실렸던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며 시드니가 준 선물을 발견합니다.
선물에는 시드니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이 남았다고 한들 망자와 함께 보낸 휴일을 누가 믿어줄까요?
 
 
데드 맨즈 홀리데이:손가락 까딱할 힘도 없는 두 사람은 냉동 피자를 데워 먹기로 합의합니다.
특별 편성된 드라마를 보며 소파에 축 늘어진 채, 질긴 피자를 질겅질겅 씹어넘기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말하겠죠.
 
END.3 다음 연휴는 집에서 보내자.
 
KPC, PC 생환
 
-
 
 
데드 맨즈 홀리데이:클리어 보상: SAN +5
KPC를 믿어줬다 +2
KPC와 가족이 됐다 +3
시드니와 멋진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3
시드니의 선물(종류에 따라 재력 상승)
와 미쳤다
 
칼국수:쩐다
 
 
데드 맨즈 홀리데이:건강판정 해봐요
 
칼국수:뭐임 이 풀다이스
 
실비아: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에이띠발
 
달링 화이트: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데드 맨즈 홀리데이:실비아, 2일 동안 연휴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실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억울해
 
 
데드 맨즈 홀리데이:시드니가 열심히 도와준 덕에 쇼핑몰에서 PC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과학수사대가 쇼핑몰 벽에 남은 시드니의 DNA를 발견하여 실종 처리 되고, 시드니의 가족들은 잠정 사망으로 판단하여 몇 달 뒤 장례식을 치릅니다. 나중에 별장 근처에 묻힌 제이슨 크루거의 사체가 발견되는 해프닝이 일어나지만, 시신을 구울들에게 도난당하고 금세 잊혀집니다.
진짜 끝!